디지털 시대, 국경 없는 쇼핑 플랫폼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의 셀러들도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초보 셀러들에게 "영어 설명 작성"은 가장 큰 장벽으로 다가온다. 번역기 하나로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직접 쓰기엔 부담이 크다.
하지만 AI 툴을 잘 활용하면 영어를 몰라도 자연스럽고 현지화된 상품 설명을 만들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많은 글로벌 셀러들이 활용하고 있는 ChatGPT + DeepL + Grammarly 조합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영어 없이도 완성도 높은 상품 설명을 제작할 수 있는 실전 텍스트 전략을 공유한다.
왜 AI 번역보다 '번역+최적화'가 중요한가?
단순한 번역은 충분하지 않다.
상품 설명은 그 자체로 고객을 설득해야 하는 판매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단순 번역의 한계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는 기술적으로는 "뜻을 전달"하지만
표현은 어색하고, 판매 페이지에 어울리지 않는 문장으로 보이기 쉽다.
특히 “감성 제품(예: 다이어리, 굿즈, 디자인 소품)”은 번역만으로는 전달이 안 된다.
예:
번역기 결과 – “This diary is good for using it every day.”
최적화된 문장 – “A daily companion to capture your thoughts, dreams, and routines.”
구매로 이어지는 ‘영어 상품 설명’의 조건
자연스러운 표현 (현지 소비자가 어색하지 않게 느낄 것)
감성 + 기능적 특징의 조화
키워드 중심 구조 (SEO에도 영향)
결국, 번역 → 톤 수정 → 키워드 보강이 결합된 일종의 ‘편집’ 과정이 필요하다.
이 작업을 AI 툴 3종으로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ChatGPT + DeepL + Grammarly 조합으로 만드는 3단계 작업법
Step 1: ChatGPT로 상품 설명 초안 생성
ChatGPT는 단순한 번역 툴이 아니라 상품 컨셉에 맞는 설명 문장을 직접 생성하는 데 강력한 도구다.
예시 프롬프트:
"이 제품은 한국 감성의 플라워 다이어리로, 매일 기록하기에 적합하며, A5 사이즈에 80장의 내지가 있습니다.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감성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품 설명을 써줘."
→ 결과 예시:
“Embrace the gentle charm of Korean design with this floral A5 diary. Featuring 80 premium pages, it's perfect for capturing daily memories, thoughts, and inspirations.”
이런 식으로, 직접 번역하지 않고 영어로 ‘글을 쓰게’ 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Step 2: DeepL로 문장의 미세 뉘앙스 검토 + 국문-영문 간 의미 확인
ChatGPT 결과가 만족스럽더라도, DeepL을 활용해 역번역(Reverse Translation)을 해보자.
영어 문장을 DeepL에 넣고 → 다시 한국어로 번역
원래 의도와 잘 맞는지 비교
불필요하거나 과장된 표현이 없는지 체크
팁: 감성 제품은 종종 “부드럽다” → “soft” → “약하다”로 인식될 수 있으니 주의
DeepL은 파파고보다도 문맥 번역이 훨씬 정교해, 세부 뉘앙스 검증에 매우 유용하다.
Step 3: Grammarly로 현지 표현 및 문법 다듬기
마지막 단계는 Grammarly를 통해 영문 설명의 문법, 스타일, 표현 톤을 다듬는 것이다.
Grammarly는 다음을 점검해준다:
문법/철자 오류 자동 감지
문장 구조의 불필요한 반복 지적
표현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는 부분 추천
톤 조절 기능 (Friendly, Business, Confident 등)
예시 개선 전:
“It is good for using every day.”
Grammarly 개선 제안:
“Perfect for daily use.”
Grammarly의 AI는 현지 소비자가 실제로 쓰는 언어 스타일을 기준으로 추천하기 때문에, 번역기만 사용한 문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실전 예시: 한국 감성 문구류 상품 설명 만들기
아래는 위 3단계 툴을 모두 활용해 만든 실제 예시야.
원문 (한국어 설명)
“한국 감성의 일러스트가 담긴 A5 다이어리입니다. 80장 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일의 기록을 남기기에 적합합니다. 부드러운 표지와 은은한 색감이 특징입니다.”
ChatGPT로 생성된 초안:
“Capture your daily thoughts with this soft-touch Korean-style A5 diary. With 80 sheets and calming pastel colors, it offers a serene space to reflect, plan, and dream.”
DeepL로 역번역 체크:
“이 부드러운 터치의 한국 스타일 A5 다이어리로 당신의 일상을 기록하세요. 80장의 내지와 차분한 파스텔 색상으로, 반성하고 계획하고 꿈꿀 수 있는 고요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 의미 잘 반영되었는지 검토 → 일부 과장된 느낌만 조정 필요
Grammarly 최종 보정:
“Soft to the touch and designed with calming pastel hues, this Korean-inspired A5 diary features 80 smooth pages—perfect for journaling, reflecting, or simply staying organized.”
이런 식으로 작업하면 번역보다 훨씬 설득력 있고 자연스러운 상품 설명을 만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어를 몰라도 되는 시대, AI가 글로벌 진입의 길을 새로 만들었다.
“내가 영어를 못해서 해외 판매는 어렵다”는 말은 이제 설득력을 잃었다.
AI는 단순 번역기가 아니라 ‘글을 대신 써주는 파트너’가 되었고,
우리는 그 파트너를 올바르게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ChatGPT는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DeepL은 의미를 검토하며,
Grammarly는 최종 다듬기까지 맡아준다.
이제 당신의 상품이 영어를 못해서 팔리지 않는 시대는 끝났다.
준비물은 오직 하나, 실행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