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을 팔아야 할까?”라는 질문이다.
막연히 느낌만으로 잘 팔릴 것같은 아이템을 팔아서는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
하지만 직접 제품을 테스트하거나 판매해보지 않고도, 이미 잘 팔리고 있는 틈새 아이템을 찾는 방법이 있다.
바로 리뷰 분석을 통한 수요 간접 탐색법이다.
이 글에서는 Etsy와 Redbubble에서 사용자 후기를 분석하여 틈새 제품을 발굴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본다.
판매되지 않아도 리뷰는 진실을 말한다 – 왜 리뷰 분석인가?
많은 창업자들이 상품을 선정할 때 경쟁 제품의 가격, 디자인, 카테고리만 본다. 하지만 실제 수요는 리뷰에 가장 정확하게 드러난다.
사용자들이 왜 구매했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파악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리뷰 분석의 강력한 이유
감정이 드러난다: “너무 귀여워서 친구 생일선물로 샀어요!” → 어떤 용도인지 알 수 있음
수요의 패턴을 알려준다: “벌써 세 번째 주문이에요” → 반복구매 발생 아이템
불만은 개선 아이디어다: “디자인은 예쁜데 인쇄가 흐릿했어요” → 품질 개선형 상품 가능
꼭 판매자가 아니어도 파악 가능
리뷰는 공개되어 있으며,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실판매 전, 리스크 없이 수요 예측이 가능하다.
Etsy & Redbubble 리뷰 분석 실전 전략
리뷰를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추출하고 정리하면 아이디어가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수작업이 어렵다면 간단한 크롤링 툴이나 ChatGPT를 활용해 자동화도 가능하다.
Step 1: 인기 제품 찾기
Etsy: https://www.etsy.com 에서 "Bestseller" 마크 제품 필터
Redbubble: 카테고리별 인기순 정렬 → 티셔츠, 스티커, 아트프린트 등
“구체적 카테고리 + 키워드”로 좁히기 (예: "Korean aesthetic printable")
Step 2: 리뷰 핵심 키워드 추출
리뷰에서 다음과 같은 키워드를 추출해보자:
구매 목적: gift, personal use, birthday, wedding, wall decor
디자인 평가: cute, minimal, detailed, funny
품질 평가: thick paper, vivid color, blurry, good material
재구매: again, love it so much, bought another
도구 Tip:
Scraper (크롬 확장)으로 리뷰 추출
ChatGPT에 “이 리뷰들에서 공통된 패턴을 분석해줘” 라고 요청
구글 시트로 정리하면 트렌드 파악 가능
Step 3: ‘불만 리뷰’에서 개선 기회 찾기
리뷰 중 평점 3 이하인 글들에 집중하면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가 나온다:
“디자인은 좋은데 인쇄가 너무 흐리다” → 고화질 프린트 템플릿 제작 기회
“사이즈가 작아서 실망했다” → 사이즈 옵션 확장
“기대보다 평범한 느낌” → 스토리나 컨셉이 강화된 상품이 필요함
즉, 불만이 곧 기회다.
후기 기반 제품 아이디어 사례 3가지
리뷰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어떤 틈새 제품을 기획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들어보자.
사례 ① “이건 선물용으로 너무 좋아요!” → 기프트 패키징 디지털 상품
리뷰 다수에서 “선물용”이라는 키워드가 반복됨
인사이트: 단품이 아닌 패키지 느낌의 디지털 제품 제작
예: 생일 카드 + 메모지 + 배경화면 구성 세트
Etsy에서 실제 판매 중인 ‘Gift Bundle’ 예시 → 평균 리뷰 1,000건 이상
사례 ② “디자인은 예쁜데 프린트가 흐릿해요” → 고해상도 프린트 파일 판매
불만 리뷰에서 고화질 요청 빈도 높음
인사이트: 직접 출력하는 PDF/PNG 파일을 고해상도로 제공
Redbubble에서 ‘HD printable wall art’ 인기
생산 비용 없이 판매 가능, 잉크젯/레이저 호환 표기만 잘 해주면 OK
사례 ③ “디자인이 너무 평범해요” → 감성 있는 ‘한국 스타일’ 적용
‘too generic’ 지적이 반복되는 리뷰에서 발견
인사이트: 한국적인 정서/색감/폰트 스타일을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
실제로 ‘Korean aesthetic’ 키워드 검색량 급증 중 (특히 미국/일본)
예: 한글 문구 + 감성 그림 조합 스티커 / 포스터 / 템플릿
이처럼 리뷰는 단순한 소비자 반응이 아니라, 시장을 읽는 데이터다.
크롤링 → 키워드 분석 → 불만 항목 개선 → 새로운 기획으로 연결하는 흐름만 익히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마무리하자면 제품보다 먼저, 사람의 감정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리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고객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데이터’다.
무엇을 샀는지가 아니라 왜 샀는지
어떤 디자인이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느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면
직접 제품을 팔지 않아도 히트 상품 아이디어는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시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언어와 감정을 읽는 능력이 수익화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