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돌아다니며 노마드 생활을 하다 보면 처음의 과욕으로 인해 장비 욕심이 생기는 경우가 생긴다.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짜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게 되어
오늘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장비 욕심을 줄이는 가이드를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반드시 필요한 장비: 이건 있어야 한다
디지털 노마드의 필수 장비는 놀랍도록 단순하다. “이거 하나면 된다”는 기준은 ‘생산성 + 이동성 + 내구성’이다. 아래는 10년간 다양한 장비를 테스트한 결과 남은 것들이다.
노트북: 무게보다 발열, 키감, 배터리
MacBook Air M 시리즈
무게는 가볍고, 발열 없고, 전력 효율 좋고, 화면 밝기도 충분하다.
동영상 편집이 아니라면 Pro는 굳이 필요 없다.
대체 추천: LG Gram, ASUS ZenBook (배터리 + 무게 균형 우수)
윈도우 환경 필요하다면 가성비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음.
스마트폰: 고사양보다 '범용성'
eSIM 지원 기기 추천. 이유는 해외에서 통신사 바꿔 쓸 일이 많기 때문.
중고로 갤럭시 플래그십이나 iPhone 중고 최신 모델도 충분하다.
기타 필수 장비
충전기 + 케이블 하나로 통합 (65W GaN 충전기)
보조 배터리 (10000mAh 이하 항공 반입 기준)
멀티 아답터: USB-C, USB-A, 일반 콘센트 다 들어간 형태
백팩: 노트북 보호 + 생활용품 수납 가능한 올인원
없어도 되는 장비들: ‘있으면 좋지만 안 쓰게 되는’ 리스트
처음 노마드 생활을 시작할 때는 ‘있으면 좋겠지’ 하면서 다양한 장비를 들고나가게 된다. 하지만 결국 대부분은 공간만 차지하거나 무게 부담으로 이어진다.
카테고리별 과한 장비 예시
마이크, 삼각대, DSLR: 여행 유튜버가 아닌 이상 1년 내내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
외장 하드: 클라우드 백업 체계를 잘 잡으면 굳이 필요 없다. (Google Drive, Dropbox)
2대 노트북, 태블릿: 생산성을 높일 것 같지만, 결국 충전 문제와 무게만 증가시킨다.
휴대용 모니터: 디지털 작업자가 아닌 이상, 보통의 노마드 환경에선 효율이 떨어짐.
장비 욕심이 만든 문제들
비행기 수화물 무게 초과 요금
세관 문제로 인한 출입국 지연
장비 도난 시 심리적 스트레스
오히려 생산성 감소: 선택지가 많을수록 집중력이 흐려짐
결국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최소한의 도구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반드시 설치해두어야 할 실용 앱
장비보다 중요한 건 오히려 앱이다. 잘 고른 앱은 장비 3개를 하나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아래는 업무, 생산성, 생활관리 전반에서 반드시 추천하는 앱이다.
업무용
Notion: 작업 공간, 일지, 일정, 문서 정리까지 통합 운영
Figma: 디자인 협업 및 아이디어 시각화
Zapier / Make: 반복 업무 자동화 (특히 노코드 사용자에게 필수)
생산성 / 집중
Toggl Track: 시간 추적 및 업무 분석
Focus To-Do: Pomodoro 타이머 + 작업 관리
Google Calendar: 시차 고려한 스케줄링에 최적
파일 관리 / 클라우드
Dropbox / Google Drive: 파일 싱크 및 팀 공유
1Password: 각국 웹사이트와 앱의 비밀번호 통합 관리
PhotoSync: 사진을 NAS나 클라우드로 자동 백업
연결성과 정서 관리
KakaoTalk: 국내 인증용 및 가족, 친구와 소통
VPN 앱 (NordVPN, Surfshark): 한국 IP 우회 접속용
Jour, Daylio: 정서 기록 및 감정 체크
마무리 하자면 장비는 줄일수록 자유로워진다.
처음 노마드 생활을 시작할 땐, 장비가 많을수록 준비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장비는 짐이고, 비용이고, 스트레스라는 걸 깨닫게 된다.
정말 필요한 장비는 내 삶을 ‘가볍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것들이다.
장비를 줄인 만큼, 자유와 기동성이 커진다. 그리고 그 자유가 진짜 디지털 노마드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