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디지털 노마드 이후의 삶은 어떤가? ‘유목 후 정착’ 사례 분석

by 모얼몰 2025. 5. 27.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오면서 결국엔 한 곳에 정착하는 삶을 택하게 된다.

오늘은 디지털 유목 생활 이후의 전환점, 그리고 실제 정착한 사람들의 케이스를 분석하며 노마드 이후의 삶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디지털 노마드 이후의 삶은 어떤가? ‘유목 후 정착’ 사례 분석
디지털 노마드 이후의 삶은 어떤가? ‘유목 후 정착’ 사례 분석

유목의 끝에서 마주한 질문들

10년 동안 다양한 도시를 옮겨 다니며 살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예요?”

처음엔 대답을 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질문이 내게 의미 있는 방향성을 주었다.
노마드로 사는 동안 내가 매일 고민한 것은 단 하나였다. 지속 가능한 삶인가?
다음과 같은 고민은 대부분의 노마드들이 어느 시점에서 겪게 되는 공통적인 과정이다.

 

디지털 노마드가 맞닥뜨리는 한계
1. 정서적 지침: 지속적인 이동이 주는 불안정성과 외로움

2. 행정적 번거로움: 비자, 세금, 거주지 문제의 반복

3. 생활 루틴의 부재: 꾸준한 관계, 건강관리, 취미 유지의 어려움

4. 커리어 방향성의 흐려짐: 프로젝트는 반복되지만, 성장의 궤도는 모호해짐

결국, 많은 이들이 ‘정착’을 고민하는 이유는 안정된 성장 환경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착은 단순히 물리적 거주지의 선택을 넘어서, 삶의 철학과 방식 자체의 전환이기도 하다.

‘정착’이라는 선택을 한 노마드들의 유형별 사례

노마드를 그만두고 정착을 택한 사람들은 의외로 다양하다. 각자의 동기와 방식도 흥미롭다. 다음은 내가 직접 만난 이들 중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유형이다.

 

유형 A: 고향 귀환형 – 익숙함으로 돌아간 성장의 전략
사례: 베트남, 체코 등에서 노마드로 살던 UX 디자이너 A씨는 6년 만에 서울로 귀환

이유: 부모님 돌봄, 장기적인 커리어 계획, 한국 내 커뮤니티 복귀

특징: 현지에서 배운 원격 근무 방식과 해외 인맥을 활용해 한국 내에서 하이브리드 워크 구축

통찰: “내가 더 잘 쉴 수 있고, 더 강하게 도전할 수 있는 곳은 결국 내 뿌리였다.”

 

유형 B: 새로운 정착지 발견형 – 여행지였던 곳이 삶의 터전으로
사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언어 교육을 하던 콘텐츠 크리에이터 B씨는 현지에서 결혼하고 정착

이유: 인간관계, 느린 삶의 리듬, 이중 국적 자녀 양육 계획

특징: 3개월 체류가 1년이 되고, 1년이 영주권 준비로 이어진 사례

통찰: “처음엔 떠날 준비를 했는데, 어느 날 떠나고 싶지 않더라.”

 

유형 C: 반(半)정착형 – 거점 기반의 반복 순환
사례: 일본 오키나와를 거점으로, 1년에 2~3도시만 순환하는 마케팅 전략가 C씨

이유: 아이 교육, 커뮤니티 중심의 삶, 집중 가능한 업무 환경

특징: ‘유목’과 ‘정착’의 중간지점에서 자신만의 리듬 구축

통찰: “움직임이 목적이 아닌 선택이 될 때, 삶의 질이 올라간다.”

‘정착’을 고민하는 노마드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정착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다음 중 하나라도 떠오른다면, ‘정착’을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신호가 느껴진다면?
1.반복되는 도시 이동이 두렵거나 피로하다.

2.깊은 인간관계를 갈망한다.

3.건강 문제나 생활 루틴의 붕괴를 자주 경험한다.

4.재정 구조가 불안정하거나 미래 계획이 어려워졌다.

5.'정체된 느낌’이 들며, 자신만의 성장을 못 느낀다.

 

정착을 고려할 때 자문해볼 질문
1.지금까지 살아본 도시 중 어떤 곳에서 가장 내가 ‘나답게’ 살 수 있었는가?

2.나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3.고정 거주지 없이 1년을 더 반복할 수 있는가?

4.만약 내가 정착한다면, 내 수익모델은 유지 가능한가?

 

추천하는 단계적 접근법
1.거점 도시 후보 2곳 설정

2.각 도시에 3~6개월씩 살아보며 비교

3.임대 계약, 의료 시스템, 커뮤니티 등 실질적 리서치

4.지역 수익화 가능성(현지 마케팅, 사업 등록, 투자 등) 점검

5.감정 일기/리포트로 비교 결과 정리

 

정착은 한 도시에서 평생 사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삶을 실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삶의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마무리하자면 유목은 끝이 아니라 여정의 일부이다.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삶은 자유와 모험의 연속이지만, 그 끝에 정착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정착이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기 삶의 흐름에 맞춘 선택이라는 점이다.

정착은 유목의 실패가 아니다. 오히려 지속 가능한 자유를 위한 진화된 방식일 수 있다.
노마드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이 그 방향을 설계할 적기다.

 

추가적으로 정착 이후에도 디지털 기반 수익을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몇가지 소개하도록 하겠다.

 

1.반자동화된 수익 모델 구축

디지털 제품 판매
Notion 템플릿, 온라인 클래스, 전자책, 디자인 소스, 코드 스니펫 등

한 번 제작 후, 반복 판매가 가능

대표 플랫폼: Gumroad, Class101, Etsy, 티처블, 유데미

 

구독 기반 서비스/콘텐츠
월 구독료를 기반으로 한 뉴스레터, 전용 커뮤니티, 전자잡지 운영

지속적인 수익 흐름 유지 + 충성도 높은 사용자 관리

대표 도구: Substack, Patreon, Ghost

 

온라인 툴 기반 자동화 SaaS
no-code 툴로 만든 소형 SaaS, 유틸리티 앱, 마이크로서비스

마케팅과 유입 채널이 안정되면 운영비 대비 수익률이 좋음

대표 툴: Glide, Softr, Bubble, Zapier, Airtable

 

2.리모트 기반 고정 수익 구조 확보

B2B 클라이언트 기반의 계약형 수익
콘텐츠 마케팅, 웹사이트 제작, 번역, 기획, SEO, 브랜드 전략 등

1~2개 기업과 장기 고정 계약을 체결하여 안정성 확보

중요한 건 포지셔닝과 ‘니치 전문성’ 확보

 

리모트 팀 일원 또는 파트타임 컨설턴트
풀타임보다 유연한 업무 계약 형태를 유지하며 팀과 협업

Slack + Notion + Zoom 체계에서 장소 무관하게 일 가능

예: 해외 스타트업 PM, UX 리서처, AI 트레이너 등

 

3.지역 기반+디지털 수익의 하이브리드 전략
정착지의 오프라인 연결 + 디지털 홍보
예: 카페, 로컬 서비스, 게스트하우스 운영에 디지털 마케팅 연계

지역 SNS, 유튜브 브이로그, Google Maps 리뷰로 트래픽 유입 가능

 

‘글로컬’한 브랜딩 콘텐츠 제작
“한국인의 스페인 살이”, “디지털 노마드의 치앙마이 일상” 등의 콘텐츠

특정 도시에서 살며, 해당 지역 관련 콘텐츠를 전 세계 한인 대상 노출

광고, 협찬, 콘텐츠 판매 수익화로 연결

 

4.기술과 네트워크 기반의 확장 전략
재능 플랫폼에 포트폴리오 정착
Fiverr, Upwork, 크몽, 숨고 등에서 평가와 리뷰를 축적하면 자동 유입 구조 가능

한국어/영어 이중 언어 기반으로 범위 확장하면 더 유리

 

AI 및 자동화 도구의 적극 활용
고객 응대, 마케팅, 송금, 콘텐츠 작성 일부를 자동화

Zapier, Make, ChatGPT API, Tally + Airtable 조합 등